고민 많이하다 샀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잘샀어요.

우선, 키164 상의 정55사이즈인 제게 꽤 클듯해 수선맡길 각오하고 구매했고 받아보니 역시 좀 길더라구요.

수선할까하다가 막상 입어보니 생각보다 긴거도 느낌있어서 그냥입고있습니다.

색감은 무슨 이너 받쳐도 다 어울리는 잔잔한 그레이고,

헤링본 패턴도 너무 크지도 잘지도 않은 정석 그대로고,

전체적인 길이와 핏 등등 대만족입니다.

정장팬츠나 치마에 롱부츠 신고 입어주면 굉장히 여성스럽고,

청바지에 로퍼 매치해도 잘어울리고 여기저기 활용도가 높네요.

안감이며 바느질 마감도 잘되어있고 전반적으로 잘 만든 옷이었어요. 어설픈 핸드메이드보다 훨씬 낫습니다.

이런 유행 안 타는 코트 발견해서 너무 좋았어요. 어설픈 오버핏 아우터들 딱 질색인데...앞으로도 이런 라인들 꼭 챙겨 입고해 주시면 종종 애용할게요. 첫 구매였는데 만족합니다. 적립금 주세요:)

아 참, 추위 걱정 안해도 됩니다. 물론 캐시미어나 알파카류 보온성과 비교할 순 없지만, 그래도 꽤 묵직하고 누빔안감도 은근두께감 있어 이너 잘 입고 머플러 두르면 충분히 입을만해요!